<통증시리즈>

40x35x15cm, floral foam, 2024

몸의 모든 관절들이 부드럽게 움직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마주쳐야 할 첫 단계는 살기 위해 지워졌던 통증을 마주하고 그것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다. 결혼식과 장례식 때 오고 가는 수많은 화환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로랄 폼을 이용해 작업했다. 기념일날 받았던 꽃다발을 말려 작업에 이용했다. 그 모든 중요한 순간들을 내 몸의 세포들은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. 그 기억으로부터 몸을 회복시키고 재생시킬 힘을 얻는다.